국립의료원 국정감사는 그야말로 가시방석이었습니다.
대리 수술 의혹 등 불미스러운 일이 계속 발생하면서 원장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립의료원 국정감사에서는 대리 수술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의료원 측의 허술한 내부 감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국정감사 결과, 지난해부터 국립중앙의료원 수술실에 수술 보조 등을 목적으로 외부인이 드나든 횟수는 49차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윤일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원장님도 의사니까 정말 (수술실에서) 위법 행위가 없었다고 생각하십니까. 감사팀이 이걸 보면 의도적으로 사건을 축소했다고 봅니다. 아니 이 정도도 못 밝혀냅니까?"
야당에서는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순례 / 자유한국당 의원
- "소박한 동네 병원장이셨어요. 현 정권의 최측근, 대통령과 친하다고 기관장이 되면서…. 사퇴하십시오. 능력 없는 분이 왜 거기에 앉아있어요. 국민의 녹봉을 먹으면서."
정 원장은 고개를 숙이면서도,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는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정기현 / 국립중앙의료원장
- "현실 모습이 의원님 지적하신 대로 참 처참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현재 대리 수술 건은 의료원의 내부 감사를 거쳐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