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웹하드 업계 1, 2위 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죠.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직원 폭행 영상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 영상을 양 회장이 기념으로 갖겠다며 촬영 지시를 한 것으로도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복도를 걷는 두 남성, 사무실 한가운데에 멈춰 서자 뒤따르던 남성이 무릎을 꿇습니다.
화가 잔뜩 난 남성이 무릎 꿇은 남성을 일으켜 세우며 소리를 지릅니다.
▶ 인터뷰 : 양진호 / 한국미래기술 회장
- "네가 뭐했는지 몰라서 그래? XX야."
욕설과 뺨을 세게 때리는 등 폭행은 계속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양진호 / 한국미래기술 회장
- "사과 똑바로 해. 너 살려면 똑바로 사과해. 진정성 있게. 죽을 줄 알아. 아주."
영상 속 가해자는 웹하드 업계 1위 업체 위디스크를 설립해 운영하는 양진호 회장이고, 피해자는 전직 직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회장의 폭행이 이어지는 동안 사무실 안은 쥐죽은 듯 정적만 감돕니다.
심지어 이 폭행 영상은 양 회장이 기념품으로 소장하겠다며 촬영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이 공개된지 하루 만에 양 회장의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잇따르는 등 국민 공분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양 회장 측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위디스크의 음란물 유통 방치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은, 이번 폭행 사건도 함께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을 세워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뉴스타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