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대 장애학과 학생들. [사진제공 = 대구대] |
올해 3월 처음 개설된 대구대 장애학과는 현재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
31일 대구대학교에 따르면 일반대학원 장애학과는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한다.
'장애학'은 장애를 개인의 결함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장애를 규정하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요인 등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장애학과의 교육과정은 장애학 개론에서부터 장애학 질적연구방법론, 장애인 정책과 법률 등의 과목으로 편성된다.
입학생들에게는 대학에서 제공하는 각종 장학금이 지급되고 특히 장애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학생에게는 장애학생장학금이 지급된다.
입학 전형은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이루어지며 학위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장애학 석사 학위가 수여된다.
장애학과의 교수 전원도 장애학 분야 선진국인 미국에서 공부한 유학파다. 이 학과의 학과장인 조한진 교수는 지체장애인이면서 우리나라 최초로 일리노이 대학교에서 장애학을 공부한 학자다. 2013년에는 장애학 분야 한국 학자들이 최초로 출간한 '한국에서 장애학하기'의 편집자이자 공동저자로 참여했고 2015년에는 '한국장애학회'를 설립해 1·2대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대구대는 그동안 장애학 연구를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대학이 국내에서는 거의 없어 국내 장애학을 선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국내 대학 최초로 장애학과를 개설했다.
현재 이 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 26명 중 절반은 대구경북에 연고가 없는 학생들로 이들은 서울 부산 인천 광주 울산 등 전국 각지에서 수업을 듣기 위해 매주 대구를 찾고 있다. 연령대도 다양해 올해 초 대학을 졸업
입학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대학원 홈페이지나 일반대학원 행정실 또는 장애학과 사무실로 문의하면 된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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