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최소 6명이 숨지는 등 20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고시원 3층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오늘(9일) 권혁민 종로소방서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사상자 대부분이 일용직 근로자"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출동지령 5분 만인 오전 5시5분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화재가 심했다. 새벽 시간이고 화재로 출입구가 막혀 대피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최초 신고자의 진술을 밝히며, 301호·302호·303호에서 불이 거셌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고시원은 과거에 지어져 스프링클러 장치가 없고, 자동경보설비 등만 갖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완강기로 연결된 비상탈출구는 있었다고 덧
한편, 이날 사고로 오전 8시 현재까지 6명이 숨졌습니다.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아야 할 정도로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밖에도 부상자들은 서울백병원, 고대안암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