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량 효과` 곤약젤리 함유음료…37% `허위·과대 광고` 적발

↑ [사진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최근 체중 감량 등의 효과를 내세우며 인기를 끌고 있는 곤약젤리 음료의 30% 이상이 허위 광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곤약젤리 함유 혼합음료 146개를 대상으로 허위·과대광고와 함량표시 적절성 여부를 점검한 결과, 54개가 부적합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부적합 제품을 판매한 324개 사이트에 대해서는 시정 명령을 내리거나 접속을 차단하고, 허위·과대광고를 한 제조·유통업체 15곳에 대해서는 담당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위반 내용은 ▲체중감량 등 검증되지 않은 효능·효과 표방 200건(61.7%) ▲질병 치료·예방 효과 표방 12건(3.7%) ▲ 함량표시 부적합 103건(31.8%) ▲ 체험기 과대광고 등 9건(2.8%) 순이다.
식약처는 부적합 제품 54개에 표시된 곤약 함량으로는 배변 활동 촉진 등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는 "'곤약젤리' 제품에 들어있는 곤약 함량은 효능을 검증할 수 있는 양이 되지 못한다"며 "이러한 식품에 다이어트, 지방 분해, 변비 해소 등의 표현을 하는 것은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