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7일)는 가을이 온다는 입추였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햇볕을 애써 가려보려 하지만 온몸을 달구는 열기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더운 날씨에 아이들에겐 물놀이가 최고입니다.
▶ 인터뷰 : 김순겸 / 서울 삼청동
- "날씨도 덥고 애들 데리고 갈 곳도 마땅치가 않고 시원하게 시청 앞 분수대 이런 데 많이 나와요. 자주"
▶ 인터뷰 : 박재현 / 서울 역삼동
- "뭐 살인 더위? 에어컨 틀어도 잘 수 없고 에어컨 선풍기 다 동원하고 있습니다."
꽁꽁 얼어 있는 얼음이 더위까지 집어삼킬 듯합니다.
얼음이 잘리는 모습이 보는 사람까지 시원하게 만듭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지금 이곳의 온도는 영하 10도입니다. 최근 무더위로 주문이 늘어 얼음을 나르는 손길이 분주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정충기 / (주)노량진수산
-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상인들이 얼음을 가져다 달라는 주문이 전달 대비 2배가량 늘었습니다."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였지만 전국에는 한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됐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경북 의성지방과 경남 밀양지방이 35도를 기록했고 서울과 대구 지방은 33도까지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고 특히 경기도와 경상북도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됐습니다.
기상청은 이같은 무더위가 당분간 계속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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