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순방길에 오른 박원순 서울시장이 멕시코시티에서 '서울형 도시재생' 전수에 나섰다.
박 시장은 8일 오후(현지시간) 중남미 순방 첫 일정으로 멕시코시티 건축가협회 강당에서 열린 서울-멕시코시티 지속가능한 도시포럼에서 '사람 중심의 서울형 도시재생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약 20분간의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박 시장은 "서울이 성장과 개발만을 최우선으로 여겨왔던 시기에 대규모 도시 개발이 단행돼 공동체 해제가 가속화됐다"며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의 역사와 서울이 보유한 다층적인 매력을 살리기 위해 사람 중심의 도시 재생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현재 서울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 사례를 소개했다. 개장한지 2년 만에 방문객 1700만 명이 다녀간 '서울로7017'와 40여 년 간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됐던 거대 석유탱크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생한 '마포문화비축기지' 등이 대표적이다. 또 향후 도시재생의 세가지 도전과제로 주민이 도시재생을 이끌어가는 '자립형 도
이날 열린 포럼은 주한멕시코대사관과 멕시코시티 건축가협회가 주최했다. 멕시코건축가협회 소속 건축 전문가와 멕시코시티 공무원, 관련 학과 대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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