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상장사 69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방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33.2%가 하반기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채용 계획이 없다'는 상장사는 11.2%,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는 회사는 22%였다.
66.8%가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고 말했으나, 채용 계획을 세운 대기업은 79.2%로 작년 같은 조사 때(91.1%)보다 11.9%포인트 낮았다. 하반기 예상 채용 규모는 4만4821명 수준이다.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방식으로는 '공개 채용'이 49.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수시 채용' 30.7%, '인턴 후 직원 전환' 19.6% 순으로 집계됐다.
공채 선발 비중이 절반에 달하는 가운데 기업 규모별 공채 계획은 '대기업'이 56.4%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 54.4%, '중소기업' 42.0%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공채 계획의 경우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67.6%의 신입사원 공채계획을 밝혔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뚜렸했다.
올 상반기 같은 조사에서 59.5%로 이미 공채 축소 계획을 한 차례 내비친 바 있는 만큼 1년새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기업 3곳 중 2곳 꼴로 공채 모집을 해왔다면 올 하반기는 2곳 중 1곳으로 공채 계획
반면 대기업의 수시채용 계획은 늘었다. 하반기 기업 규모별 수시채용 계획은 '대기업' 24.5%, '중견기업' 26.3%, '중소기업' 37.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대기업 수시채용 계획은 11.8%로 1년새 두 배이상 늘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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