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승용차에 이어 버스 같은 대중교통도 인공지능이 스스로 운행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다음 달부터 세종시에서 자율주행버스가 시험운행을 시작하는데, 2021년이면 일반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니버스가 승객을 태우고 내립니다.
차량이 신호에 맞춰 좌회전을 하고 속도를 올리기도 하는데, 정작 운전자는 핸들에서 손을 놓고 있습니다.
교차로나 횡단보도의 신호체계와 연동해 한층 고도화된 자율주행 버스가 다음 달부터 세종시에서 시험운행을 시작합니다.
▶ 인터뷰 : 강경표 / 한국교통연구원 박사
- "야간 같은 경우에는 (신호 등 인지)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한 정보를 저희는 실시간으로 디지털 정보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교통사고다발지역 등 특정 구간에서는 운전자가 직접 운전을 해야 하는 레벨3 수준이지만, 2023년에는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이 상용화 될 전망입니다.
특히 2021년부터는 일반 시민들도 자율주행버스를 실제 이용할 수 있게됩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스마트폰을 이용해 승하차 정보를 입력하면, 원하는 정류장에서 자율주행 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습니다."
다만 시연회에서조차 정체상황에서 컴퓨터가 오류를 일으킨 점을 비롯해, 돌발변수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은 문제로 꼽힙니다.
최근 미국에서 잇따라 발생했던 자율주행 차량의 교통사고 처리 논란도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 인터뷰 : 이창기 / 국토교통부 첨단자동차기술과장
- "사고·보험·정비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실제 상용화 시점에 문제가 없도록 계속해서 같이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자율주행버스가 실제 도로를 누비기 까지는 법 개정 과정도 거쳐야 하는만큼, 정부는 미래차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