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때린 뒤 '신고 막으려' 살해한 30대 징역 20년 선고

대전지법 형사11부(김용찬 부장판사)는 오늘(9일) 자신을 비하하는 여성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35살A 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7월 대전 한 주점에서 만난 여성 B 씨와 함께 모텔에 들어갔다가 B 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법정에서 "나를 비하해 때린 뒤 신고를 막으려고 살해했다"고 범행을 인정했습니다.

재판부는 "사람 생명을 해한 범죄로, 엄벌해야 마땅하다"며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고 피해복구를 위해 상당액을 공탁한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검찰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 청구에 대해선 "형 집행을 마친 후 재범을 할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