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도청 시도한 기자 2명 영장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강희락 경찰청장이 주재하는 만찬 자리에 녹음기를 설치해 도청을 시도한 혐의로 지방 소재 뉴스통신사인 아시아뉴스통신 기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일 저녁 수원 모 식당에서 강 청장 주재로 경기경찰청 간부와 수행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만찬장 천장에 소형 MP3 녹음기를 몰래 달아 대화내용을 도청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A씨는 '시국도 안 좋은데 술 먹는 부분을 취재해라. 녹음기를 설치해도 된다'는 선배 B씨의 지시를 받고 도청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