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점거 집회 70일째를 맞는 쌍용차 사태가 파산 신청을 앞두고도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쌍용차 노조가 채권단과 비밀 회동까지 했지만, 해법에 대한 시각 차이만 확인했을 뿐입니다.
보도에 정원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쌍용자동차 노조 측과 채권단이 지난 28일 밤, 비밀리에 회동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양측은 남은 시간이 없다는 데에는 공감했지만, 사태 해결을 위한 견해 차이를 결국 좁히지 못했습니다.
쌍용차 채권단은 다음 달 5일 서울중앙지법에 조기파산 요구서를 제출하고 새 법인 설립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산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평택시 측도 시민 17만 명의 서명을 받아 적극적인 대화와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송명호 / 평택시장
- "자꾸 직접 대화를 미루지 말고, 오늘 전달한 41만 평택 시민의 목소리에 부응해서 대타협의 시작을 7월 말 안으로 해야 합니다, 반드시."
▶ 인터뷰 : 정장선 / 민주당 국회의원
- "시간이 걸려도 3일 길어야 일주일밖에 안 남았는데 노사가 좀 더 대화를 통해서 풀어보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으니까…."
민주노총 측은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며 2,500명을 투입해 집회를 가
경찰은 공장 진입을 원천 봉쇄하고 행진하려는 시위대에 헬기를 띄워 최루액을 살포하며 저지했습니다.
경찰은 쌍용차 불법 파업 가담자 중 9명을 구속한 가운데, 농성장에서 자진 이탈하는 경우 최대한 선처해주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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