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전의경 19명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고 1명이 추정 환자로 분류돼 격리됐습니다.
그런데 신종플루에 감염된 부대원들이 최근 외부 활동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면서 2차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 전투경찰 부대에서 19명의 신종플루 감염자가 집단 발생한 데 이어, 6일 대구의 또 다른 경찰서 소속 의경 한 명이 추정환자로 추가 분류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신종플루에 감염된 전·의경들을 외부 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입원 격리 치료를 받게 했습니다.
또 400여 명의 부대원에게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투여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그러나 신종플루에 감염된 전의경들이 최근 외부활동을 펼친 것으로 드러나 2차 추가 감염이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초 확진 자가 포함된 대구경찰청 소속 전경대는 지난달 말 쌍용차 점거농성 현장인 경기도 평택으로 파견근무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달 초에는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린 대구 수성폭염축제 경비 업무를 맡았고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벌였습니다.
대구시는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추가 감염 환자가 없는지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안문영 / 대구시 보건위생과장
- "2개 시설에서 유사 증상을 가진 환자 발생은 없었습니다. 시기적으로 증상 발생 전에 시설을 방문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의경을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대구시는 타미플루와 신속진단장비를 경찰에 제공하는 등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종플루에 감염된 전·의경들이, 시민과 접촉한 만큼 2차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실정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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