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종플루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 백신 공급 계획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또, 계절성 감기 등과는 변이를 일으키지 않았지만, 전염성은 강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내년 2월까지 공급하기로 한 신종플루 백신은 1,336만 명분.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 신종플루 접종을 원하는 사람은 두 배가 넘는 4천2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670만 명 분이 모자란 셈입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해 가짜 백신이 유통되거나 무허가제품이 밀반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이애주 의원은 민간 업체가 유통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신종플루 확산 우려 때문에 지방 행사도 잇따라 취소됐습니다.
충남 서천군이 12일부터 열 계획이던 전어 축제를 무기한 연기했고, 안성시도 남사당 축제를 취소했습니다.
전남 신안군도 홍어축제를, 충북 충주는 세계택견대회를 취소했습니다.
정부가 집계한 확진환자는 지난 31일
증상만 있어도 타미플루를 처방하면서 전염속도가 느려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제 막 개학을 했고, 잠복기간을 고려할 때 앞으로 1~2주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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