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이르면 내일(16일) 소환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한진 기자.
【 질문 1 】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강제구인 가능성이 있는 겁니까?
【 기자 1 】
현재로선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검찰은 한명숙 전 총리가 공개적으로 소환 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 더 이상의 소환 통보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러면서 법에 따라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체포영장 청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한 전 총리에게 자진 출석을 종용하는 한편, 끝내 불응할 경우 강제 구인에 나설 수도 있음을 시사하면서 압박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정치적 파장을 고려하면 실제 강제 구인 수순을 밟기엔 검찰의 부담이 큽니다.
한 전 총리에 대한 직접 조사 없이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한 전 총리 측은 논의를 거쳐 대응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밝혀 향후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 질문 2 】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언제쯤 소환됩니까?
【 기자 2 】
이번 주 안에 검찰에 소환될 예정입니다.
이르면 내일(16일) 소환도 예상됩니다.
앞서 공 의원은 정치자금에 불법성은 없었다면서 국회 의사일정을 고려해 언제든검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 의원은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대표 공 모 씨 등 여러 업체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 액수가 4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현역 의원이고 국회 회기 중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불구속 기소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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