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이 운영하는 쇼핑몰이라고 무조건 믿고 사서는 안 되겠습니다.
유명 연예인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른바 '짝퉁' 상품들을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명 연예인이 직접 운영하는 한 인터넷 쇼핑몰입니다.
연매출이 100억 원에 달할 정도로 불티나게 팔리는 옷들이 게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 옷들은 이른바 '짝퉁'.
다른 연예인의 쇼핑몰에는 명품 브랜드를 사칭한 액세서리가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동대문시장 등에서 짝퉁 제품을 사들여 쇼핑몰에서 되판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수법으로 200만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가수 A씨를 비롯해 2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인터뷰 : 임병숙 / 혜화경찰서 수사과장
- "이번에 단속된 쇼핑몰들은 대부분 100위 이내에 링크된 인기 사이트로 일부 업체는 연매출 60억에서 100억 상당을 올리는…."
이들 중에는 개그맨 B씨와 가수 C씨 등 짝퉁 쇼핑몰에 이름을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은 연예인들도 8명이나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쇼핑몰 측은 직원의 실수였을 뿐 고의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A 쇼핑몰 관계자
- "단지 만화 캐릭터니까 보세 옷가게 가면 많이 있잖아요. 일류 브랜드랑 상관 없기 때문에 모르고 판매했지…."
경찰은 짝퉁 쇼핑몰에 명의를 빌려주고 수수료를 챙긴 연예인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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