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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생사를 달리한 동료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시민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는데요.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원일 함장과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무거운 표정으로 대표분향소로 들어섭니다.
이들이 도착한 시각은 9시 22분.
한 달 전, 천안함이 침몰한 시각입니다.
생존 장병들은 국화꽃을 들고 먼저 간 동료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최 함장은 눈물을 참지 못하고 괜스레 허공만 바라봅니다.
유가족들도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를 지켜봅니다.
"차렷. 경례"
조문을 마치고 가족들을 향해 절을 올리는 순간, 흥분한 유족이 최 함장을 향해 달려들어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유가족들은 자식 같은 장병들의 등을 토닥여주며 돌아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각계각층 인사와 동료 장병, 시민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태욱 / 고 박보람 중사 후배
- "박보람 중사처럼 조국을 위해 힘쓰고 자랑스러운 후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7천여 명의 조문객들이 평택 2함대 분향소를 찾은 가운데 오늘(27일)도 조문객들의 행렬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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