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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 겨울 탈진 상태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던 멸종 위기종 산양 3마리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앞으로 위치 추적기를 통해 산양의 행동과 생태를 관찰하게 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강을 회복한 산양이 운반 상자에서 나와 힘차게 자연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지난 2월 설악산에 쏟아진 폭설로 갇혀 있다가 탈진 상태에 있었던 산양들입니다.
그동안 보호시설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자연 적응 훈련을 거쳐 왔습니다.
▶ 인터뷰 : 박그림 / 환경운동가
- "건강 되찾아 방사하는 것을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설악산의 가치는 경관뿐만이 아니라 그런 생명이 있음으로써 진정한 가치를 드러내는 것이거든요."
산양은 천연기념물 217호로 1급 멸종위기종이며, 이번에 재방사된 산양은 3~4년생 암컷 2마리와 2년생 수컷 1마리입니다.
재방사된 산양에는 위치추적기가 달려 있습니다.
산양의 다양한 행동과 생태를 연구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송도주 / 국립공원관리공단 멸종위기종 복원센터장
- "이들을 구조하여 서식지에서 보호한 후 먹이자원이 풍부해지는 시기에 방사함으로써 산양의 생존율을 높여 개체군 유지에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복원센터는 또, 설악산에 산양증식시설과 생태학습장도 조성해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한 원종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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