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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하버드대 학생들로 구성된 아카펠라 합창단이 방한해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콘서트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행사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병원 로비가 아름다운 화음으로 가득 찼습니다.
환자들은 물론 의사와 간호사들도 발길을 멈추고 무대로 눈을 돌립니다.
말끔한 연미복을 차려입은 12명의 남성이 부르는 아카펠라 재즈에 여기저기서 박수가 쏟아집니다.
익살스러운 율동에 우리에게 익숙한 가요까지, 휠체어에 기댄 아이들의 얼굴에서도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 인터뷰 : 이지은 / 경기도 안성시
- "우리 아이도 처음이지만, 아카펠라 무대를 실제로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뻤어요."
▶ 인터뷰 : 김대연 / 충남 천안시
- "여러 가지로 고맙죠. 앞으로도 환자들을 위해서 이런 공연이 지속했으면…."
이번 공연은 하버드대의 대표적인 남성 아카펠라 합창단 '딘앤토닉스'가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들을 초청해 무료로 열렸습니다.
▶ 인터뷰 : 딜런 파워스 / 하버드대 역사학
- "음악은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위안을 드리고,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다."
하버드 대학생들이 선사하는 미국 아카펠라 음악의 향연에 병원도 오늘만큼은 멋진 공연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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