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열기를 더하는 프로야구 녹색 다이아몬드에서는 지난주에도 다양한 명장면과 기록이 쏟아졌는데요.
어떤 장면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는지, 국영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지난주 4연승을 달린 두산의 허슬 플레이입니다.
롯데와의 경기에서 사사구 3개로 만루.
타자가 풀카운트에서 공을 기다리자 주자가 달리기를 시작합니다.
정수빈은 집념으로 공을 맞혀 내야안타를 때립니다.
정수빈의 안타에 2,3루 주자는 물론 1루 주자 이종욱까지 전력 질주로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단타로 3타점을 올리는 진풍경을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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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주자는 심판도 속입니다.
이종욱의 타구에 홈으로 파고든 이원석.
타이밍 상 100% 아웃이지만 포수의 태그를 피하며 홈으로 들어옵니다.
자세히 보면 주자가 홈 터치를 못했지만, 포수와 심판은 태그 여부만 확인하다가 이를 놓쳤습니다.
심판을 속인 결과는 세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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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의 비가 쏟아진 그라운드는 선수들을 춤추게 했습니다.
LG 덕아웃에서는 선수와 코치할 것 없이 노래대결이 펼쳐졌고, SK 김광현은 팬들의 호출에 그라운드를 돌며 시원한 세리모니를 펼칩니다.
이때 갑자기 나타난 한 중년 팬도 홈으로 슬라이딩.
뜨거운 승부를 잠시 잊게 해준 시원한 비였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