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윤석민(27·KIA), 그를 메이저리그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윤석민은 4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회 2사 만루에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3 2/3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3개.
이택근에게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직구 구속이 최대 148km까지 나오고 주 무기인 슬라이더의 위력도 여전했다는 점에서 희망을 남겼다. 무엇보다 어깨 부상으로 재활군에서 시즌을 시작한 그가 처음으로 정규 시즌 경기에 출전했다는 게 고무적이었다.
바깥에서 바라보는 시선은 어떨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은 미지근하다.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소화 이닝이나 기록이 매 시즌 꾸준하지 못하고 기복이 심하다. 한 해 17승을 할 때도 있지만, 반대로 18패를 할 때도 있었다”며 기복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스카우트는 어깨 부상으로 이번 시즌 출전이 늦어진 점을 언급하며 “부상 경력도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부정적인 시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즌 최고 성적(27경기 17승 5패 평균자책점 2.45)을 기록했던 2011년 그의 모습을 지켜 본 한 전문가는 “슬라이
이들의 의견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전부의 생각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분위기는 긍정보다는 부정 쪽이 더 가깝다. 이번 시즌 뒤늦은 출발을 하는 윤석민이 이런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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