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억 1480만 달러(약 2392억 원)의 굴욕이다. LA다저스가 서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2-9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샌디에이고에 0.5게임 차이로 쫓기고 있던 다저스는 샌디에이고가 같은 날 마이애미를 5-0으로 이기면서 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시작은 좋았다. 1회 1사 1, 3루에서 맷 켐프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으며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리드는 얼마가지 못했다. 3회초 2사 1, 2루에서 트레버 케이힐의 3루타, A.J. 폴락의 2루타가 나오며 1-3으로 뒤집혔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다저스는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7회 1사 2루의 기회를 맞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무위에 그쳤다. 8회에는 맷 켐프가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지만, 무리한 주루로 2루에서 아웃됐다. 다저스의 타자들은 이렇다 할 반전의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9회 3점을 더 내주면서 점수 차는 극복할 수 없는 정도까지 벌어졌다.
이날 다저 스타디움을 찾은 3만 98
애리조나와 다저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애리조나는 브랜든 맥카시, 다저스는 조쉬 베켓을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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