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런 홈런’ 최형우, “개인 정비 필요할 것 같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홈런 치고 이겨서 기분 좋지만 방망이 2개가 부러진 건 타이밍 맞지 않는다는 증거다. 개인 정비가 필요할 것 같다.”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 맹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끈 최형우가 신중한 소감을 밝혔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5-4,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8승 14패째를 기록, 같은 날 치러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서 패배한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1위가 됐다.
최형우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최형우는 1회 1사 1,3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에이예스의 4구 커브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종료 후 최형우는 “홈런을 치고 그걸로 분위기를 타서 그걸로 팀이 이기게 돼 기분이 좋다. 평상시처럼 스트라이크존을 좁혀서 치려고 노력 했다”면서 “홈런을 친 것은 좋지만 프로 들어와서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배트가 2개 부러졌다. 세 번째 타석과 다섯 번째 타석이었다. 이건 뭔가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이날 상태를 진단했다.
최형우는 “원래 한 달에 한 번 부러지는 것이 정상인데, 확실히 개인적으로 정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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