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형님들, 연패 끊은 일등공신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표권향 기자] 롯데 자이언츠 형님들이 팀 승리를 견인했다.
롯데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9-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한 롯데는 최근 6연패를 끊고 46승2무45패로 5위에 머물렀다.

왼쪽부터 조성환 장성호 박종윤. 사진=MK스포츠 DB

승리의 주역들은 조성환(37) 장성호(36) 박종윤(31)이다. 이날 이들은 합 6타점으로 팀 득점의 대부분을 채웠다.
조성환은 상위타선에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날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말 무사 주자 1루에서 중전안타로 황재균의 진루를 도왔다. 조성환은 무사 1, 3루에서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득점을 올렸다.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종윤은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박종윤은 7회 만루상황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7회 2사 주자 만루에서 박종윤은 한현희와의 불리한 볼카운트 1B2S 승부에서 4구째를 걷어 올려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맹공이 펼쳐지던 7회에 장성호가 공격에 가세했다. 장성호는 7회말 2사 1, 2루에 대타자로 나서 한현희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143km 직구를 통타, 비거리 105m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
조성환 장성호 박종윤의 공통점은 프로데뷔 평균 14.3년, 평균 나이 34.7세로 팀 내 고참 선수들이다. 고참들의 솔선수범으로 정신을 집중한 롯데는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정신을 집중해 연패를 끊었다.
[gioia@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