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김용의(28)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LG는 28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 앞서 김용의를 1군 말소 시키고, 외야수 이천웅을 1군으로 올렸다. 갑작스런 김용의의 2군행이다.
김용의는 올 시즌 타율 2할8푼5리 30타점 37득점 4홈런 17도루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했다. 하지만 8월 들어 타율이 2할4푼4리로 조금 내려갔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시즌 막판 선두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김용의의 2군행은 과감한 선택이다.
지난 21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3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LG 김기태 감독이 경기 전 김용의에게 타격에 관해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김 감독의 속내는 뭐였을까. 김 감독은 “컨디션 조절을 위한 1군 제외는 아니다”라고 못을 박은 뒤 “잘 해야 된다. 마음이 아프다”고 짧게 속내를 드러냈다. 사실상 질책에 가까운 2군행이다. 김 감독이 결정을 내린 진짜 이유는 김용의를 더 강하게 키우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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