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죠.
지난주 프로야구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선수들의 황당한 실수 장면이 많았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내야 땅볼 후 1루로 달리는 삼성 김상수.
아웃을 직감하고 여유 있게 1루에 도착한 뒤 그대로 땅에 쓰러집니다.
자세히 보니 1루 베이스에 발끝이 걸린 겁니다.
수만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넘어졌으니 아픈 것보다 창피함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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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정이 배트를 놓고 1루로 걸어나갈 준비를 합니다.
최정의 어이없는 행동에 투수와 포수, 심판은 멍하니 바라만 볼 뿐입니다.
스트라이크를 볼 판정으로 잘못들은 겁니다.
황당한 실수에 팬은 웃음을 참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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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옥스프링의 공에 김태완의 방망이가 허공을 가릅니다.
춤추듯 날아오는 너클볼에 삼진을 당한 타자는 대체 어떻게 쳐야 할지 고민이 가득한 얼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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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조홍석이 9회 삼성 최형우의 안타를 몸을 던져 막아냅니다.
마치 하늘을 날듯 몸을 던지는 수비, 지난주 프로야구 최고의 명장면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