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오프시즌 내야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새 시즌 류현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다저스는 현재 시즌이 끝난 뒤 휴식기에 들어갔다. 돈 매팅리 감독의 계약 문제를 비롯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지만, 일단 월드시리즈 전까지는 공식 발표는 자제하는 분위기다.
그렇다고 활동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매팅리의 계약 문제를 비롯해 FA 선수들의 재계약 문제 등이 논의되고 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3루수 후안 유리베와 좋은 호흡을 보였다. 사진= MK스포츠 DB |
유리베는 이번 시즌 132경기에서 타율 0.278 출루율 0.331 장타율 0.438을 기록하며 먹튀 오명을 완전히 벗었다. 수비에서는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를 정도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적지 않은 나이가 걸림돌이다. 또한 유격수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핸리 라미레즈를 3루로 돌릴 경우 자리를 잃게 된다.
마크 엘리스는 이번 시즌 126경기에서 타율 0.270 출루율 0.323 장타율 0.351을 기록했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였지만, 간혹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르기도 했다. 다저스는 시즌 도중 LA앤젤스로부터 호위 켄드릭 영입을 시도하는 등 일찌감치 그를 대체할 선수를 찾고 있는 중이다.
류현진이 내야수들이 땅볼 처리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내야진에게 많은 부분을 의존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렇게 될 경우 류현진은 다음 시즌 완전히 새로운 내야진과 경기를 하게 된다. 류현진에게 내야진 변화가 미치는 영향은 크다. 이번 시즌 류현진은 땅볼 유도 투수였다. 선발진 중 가장 많은 26개의 병살타를 유도했다. 235개의 땅볼 아웃과 162개의 뜬공 아웃을 기록하며 땅볼/뜬공 아웃 비율에서
아직 본격적인 FA 시장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속단은 이르다. 그러나 다저스가 현지 언론의 예상대로 내야진 물갈이를 시도할 경우, 류현진에게 2014시즌은 또 다른 도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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