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이민영(21.LIG손해보험)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민영은 17일 전남 순천 승주골프장(파72.66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전날 단독선두로 올라선 이민영은 이날 초속 8m가 넘는 강풍속에서도 2타를 잃었지만 경쟁자들이 스스로 무너지며 2011년 정규 투어 입문 3시즌 만에 첫 우승을 신고했다.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에서 정규 투어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이민영. 사진=KLPGA제공 |
최대 관심사였던 상금왕 및 대상의 영광은 장하나(21.KT)에게 돌아갔다.
장하나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더해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총상금 6억8953만원으로 김세영(20.미래에셋.6억7477만원)을 물리치고 생애 첫 상금왕을 차지했다.
대상 부문에서도 공동 1위였던 김효주(18.롯데)가 공동 13위에 머문 사이 10위 안에 들면서 11점을 추가해 총 387점을 획득하며 최종 승자가 됐다.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상금왕-대상을 확정지은 장하나. 사진=KLPGA제공 |
장하나는 “올해 초 세웠던 목표를 이뤄 너무 기쁘다”면서 “최고의 해를 보냈다고 자만하지 않고 내년에는 더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즌 막판까지 팽팽했던 신인왕 경쟁에선 2위 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마지막 2개 대회를 기권함에 따라 김효주가 일찌감치 확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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