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이대호가 3년간 200억 원이라는 거액으로 소프트뱅크와 계약했습니다.
요미우리에서 활약했던 이승엽의 뒤를 이어 일본에 진출한 한국인으로는 역대 2번째 거액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대호가 연봉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일본 소프트뱅크와 3년에 최대 20억 5,000만 엔, 우리 돈으로 약 209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입단에 합의했습니다.
1년에 70억에 가까운 돈으로 이는 2006년 요미우리에서 4년간 총 306억 원을 받았던 이승엽에 이어 역대 2번째 거액입니다.
일본 선수까지 포함해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연봉이며 2년 후인 2016년에는 메이저리그 도전도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입니다.
일본 언론은 내년 시즌 우승을 위해 거액을 투자하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며 이대호의 영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대호 역시 "우승할 수 있는 팀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계약 합의 후 가족과 하와이에서 휴식을 취하는 이대호는 입단식 후인 다음 달부터 새로운 도전을 위해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