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투수 윤성환(32)이 실책과 상대 주자의 재치에 흔들린 끝에 6회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윤성환은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홈런)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4-4인 6회 교체됐다.
↑ 윤성환이 실책에 흔들린 끝에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교체됐다. 사진=MK스포츠 DB |
2회는 아쉬웠다. 윤성환은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정권에게 던진 4구째 131km 낮은 슬라이더가 우월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제구가 낮게 이뤄진 공이었으나 박정권이 워낙 잘 받아쳤다. 하지만 윤성환은 나주환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한동민을 좌익수 뜬공, 정상호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도 무난하게 막아냈다. 신혈철을 1루수 땅볼,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아웃시킨 이후 조동화에게 기습적인 번트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분위기를 탄 윤성환은 4회 이재원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박정권을 유격수 땅볼, 나주환을 2루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삼자범퇴로 마쳤다.
쾌투를 이어갔다. 5회 한동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정상호마저 주무기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신현철에게 우중간 방면의 2루타성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중견수 정형식이 정확한 송구를 2루로 연결시켜 유격수 김상수가 신혈철을 태그아웃 시키며 기분 좋게 이닝을 마쳤다.
호투를 이어가던 윤성환은 6회 기분 나쁜 점수를 내주고 강판됐다. 김강민의 뜬공을 우익수 박한이가 실책을 범하면서 주자는 무사 2루
차우찬이 후속 주자들을 막아내면서 윤성환의 자책점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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