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4번타자 김태균(32)이 가장 극적인 순간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무려 1779일만에 터진 드라마보다 더욱 극적이었던 그랜드슬램. 김응용 감독의 퇴장이 4번 타자의 자존심에 불을 붙였다.
김태균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서 9회 짜릿한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팀의 9-7 승리를 이끌었다. 수장이 경기 중 퇴장 당한 이후 석연찮은 판정을 이겨낸 극적인 승리였다.
↑ 김태균이 김응용 감독의 퇴장과 관련해 경기에 임했던 소감을 밝혔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7회 한화는 동점을 허용했으나 9회 정범모의 솔로홈런과 김태균의 극적인 만루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태균 개인으로는 지난달 11일 넥센 전 이후 40일만에 나온 홈런. 동시에 2009년 7월7일 대전 히어로즈전 이후 1779일만에 터진 드라마틱한 만루홈런이었다.
경기 종료 후 김태균은 “페이스가 조금씩 좋아지고
김 감독의 퇴장에 대해 김태균은 “감독 퇴장 이후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코칭스태프도 꼭 이기자고 이야기했다”며 이날 승리의 원동력이 김 감독의 퇴장으로 인한 각성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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