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오는 25일 열리는 K리그 올스타전의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선수’ 박지성의 마지막 득점 여부다.
K리그 올스타전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하는 박지성은 국내 축구팬과 마지막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가능하면 MVP까지 노려보겠다”라며 각오는 넘친다. MVP가 되기 위한 기본 조건은 골이다. 골 욕심을 에둘러 표현했다.
동료도 발 벗고 나섰다. 이영표는 오는 27일 ‘새 신랑’이 되는 박지성을 위해 팀 K리그가 1골 정도는 헌납해줘야 한다며 ‘무실점’을 목표로 한 김승규(울산)를 협박(?)하기도 했다.
박지성은 골 맛을 본 적이 있다. 2년 전 2002 한일월드컵 10주년 기념으로 열린 K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해, 골을 넣은 후 의미있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사상 첫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전 결승골 세리머니였던 히딩크 감독과 포옹 세리머니를 다시 하면서 10년 전의 감동을 재현했다.
↑ 박지성이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상암)=한희재 기자 |
이번 K리그 올스타전은 떠나는 ‘한국축구의 아이콘’ 박지성을 헌정하는 경기다. K리그 올스타와 박지성의 팀이 맞붙는데, 선수 박지성의 마지막 경기다. 그 마지막 무대도 평소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지성은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다. K리그 올스타와 경기를 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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