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한국야구대표팀이 LG 트윈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당초 예상대로 대표팀의 공격력은 막강했다.
대표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10-3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태국과 예선 1차전을 갖는다.
공격력은 활발했다. 강정호 손아섭이 3안타 나성범 나지완이 2안타씩을 쳐냈다. 나성범이 4타점, 나지완이 3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대표팀은 빠른 발과 장타력을 모두 보여주며 LG 투수들을 괴롭혔다.
대표팀은 야수들과 투수들을 총 동원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경기 감각을 조율했다.
↑ 나성범이 3회 만루 홈런을 친 후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승준은 2타점 짜리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3회에도 상승세는 계속됐다. 최승준은 대표팀 에이스에게 시원한 한 방을 뽑아냈다. 김광현은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148km 직구를 던졌고 4번 타자로 나선 최승준의 배트는 힘차게 돌아갔다. 잘 맞은 공은 쭉쭉 뻗어나가며 125m인 중앙 펜스를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5m짜리 홈런이 됐다.
하지만 대표팀은 쉽게 물어나지 않았다. 나성범은 팀이 0-3으로 뒤진 3회 무사 만루에서 신동훈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21km 짜리 체인지업을 밀어 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역전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경기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꾸는 홈런이었다.
안정감을 찾은 대표팀은 6회에 3점을 뽑아냈다. 2사 3루에서 강정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
대표팀은 8회 1사 3루에서 나온 김상수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이어 나지완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10-3까지 도망갔다.
대표팀은 막강한 화력을 보여주며 인천 아시안게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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