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이틀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팀이 뒤지고 있는 상황이라 빛이 바랬다.
오승환은 30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9회 등판, 1이닝 무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왔기 때문에 세이브와는 무관했다. 평균자책점점 1.83에서 1.80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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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승환은 DeNA를 상대로 2이닝을 던지며 삼진 3개 포함, 퍼펙트를 기록하며 시즌 2승(4패)째를 챙겼던 오승환은 0-1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왔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쓰즈고 요시토모와 만난 오승환은 스트레이
트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대타 구와하라 마사유키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안정을 찾은 오승환은 시모조노 다츠야를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아롬 발디리스는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한신은 9회말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패하고 말았다. 결국 센트럴리그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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