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상명(19·용인대)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복싱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함상명은 3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복싱 밴텀급(56㎏) 결승전에서 중국의 장자웨이를 3-0 판정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앞서 신종훈(인천시청)이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함상명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어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최고 성적 달성을 눈앞에 뒀습니다.
한국 복싱은 부산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수확했다. 이후 이번 대회까지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한 상태다. 라이트웰터급 임현철(19·대전대)과 라이트헤비급(81㎏) 김형규(22·한국체대)도 이날 결승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함상명은 힘을 앞세운 장자웨이의 공격에 1라운드 내내 고전했다. 라운드 종료 2분을 남기고 왼손 카운터를 한 차례 꽂아넣었을 뿐 전체적으로 밀렸습니다.
2라운드 초반 함상명의 가드를 뚫고 펀치를 꽂기도 한 장자웨이는 라운드 중반에 들어서면서 체력이 소진된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함상명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라운드 종료 2분 15초를 남기고
3라운드 들어 양 선수는 난타전에 들어갔고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함상명의 유효타가 더 많았습니다.
◇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복싱 밴텀급
1. 함상명(한국)
2. 장자웨이(중국)
3. 카이랏 예랄리예프(카자흐스탄) 마리오 페르난데스(필리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