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강점인 선발 야구가 준플레이오프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NC는 2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4로 졌다. 2패를 당한 NC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1,2차전에서 NC는 시종일간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선발 투수들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 2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준PO 2차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 초 무사에서 NC 선발 에릭이 LG 정성훈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창원)=김재현 기자 |
낮은 피장타율을 자랑하는 에릭은 홈런 두 방에 울었다. 에릭은 1회 선두 타자 정성훈에게 경기 흐름을 내주는 홈런, 4회 스나이더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두 개의 홈런 모두 높게 들어간 직구가 화근이 됐다.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 투수가 무너졌다. 19일 열린 1차전에서 NC 선발 이재학은 ⅔이닝 4피안타 1볼넷 5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NC는 1회 6점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정규시즌과는 전혀 다른 흐름이다. NC는 정규시즌에서 선발 야구를 보여준 팀이다.
NC의 가장 큰 강점은 마운드다. NC는 팀 평균자책점 4.29를 마크하며 9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재학, 찰리 쉬렉, 에릭, 태드 웨버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정규시즌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NC의 선발진은 무너졌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찰 리가 당초 2차전 선발로 예고됐지만 이틀 연속 우천 순연이 됨에 따라 마운드에 서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NC의 가장 큰 강점이 포스트시즌에서 사라졌다. 2패를 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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