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푸방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을 거뒀다.
박인비는 2일(한국시간) 대만 타이페이 미라마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20언더파 268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LPGA 투어 푸방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을 거둔 박인비. 사진제공=KLPGA |
이로써 박인비는 22주 만에 되찾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켜나갈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하지만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웠던 72홀 최소타인 27언더파 기록을 깨뜨리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4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1, 2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아 소렌스탐의 기록을 깨뜨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8, 9번홀에서 연속 보기로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에 반해 경쟁자인 루이스는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박인비를 1타차까지 바짝 뒤쫓았다.
하지만 박인비는 후반 뒷심을 발휘해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를 줄인 반면 루이스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한국낭자군 중 양희영(25)이 이날 4타를 줄여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5위에 자리했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이 이븐파를 적어내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지은희(28.한화)가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9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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