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 영웅들이 골든글러브 시상식의 영웅이 될 수 있을까.
넥센은 다음달 9일 거행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후보로 최다 인원인 10명을 배출했다. 이에 올 시즌 14개 타이틀 중 10명의 타이틀 홀더를 배출하고 MVP까지 휩쓸었던 넥센의 돌풍이 골든글러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서건창, 강정호, 박병호, 앤디 밴헤켄(왼쪽부터) 등 4명의 MVP 후보들이 골든글러브 정복에 나선다. 사진=MK스포츠 DB |
이 부문서 모두 최고 자리에 오른다면 넥센은 2014시즌에 구단 창단 이후 역대 최다 인원의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게 된다. 지난 시즌까지 넥센의 한 시즌 골든글러브 최다 배출 인원은 3명이었다. 2012시즌 박병호·서건창·강정호가, 2013시즌 손승락·박병호·강정호가 수상했다.
넥센은 투수 부문에서 앤디 밴헤켄, 헨리 소사, 손승락, 한현희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6명의 후보 중 절반이 넘는 수를 차지한 넥센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수상이 가장 유력한 것은 7년 만에 20승 투수가 된 밴헤켄.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타이틀을 가져간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삼성) 정도가 경쟁자로 꼽힌다.
박병호, 서건창, 강정호의 수상은 유력하게 보인다. 시즌 성적도 뛰어나지만 모두 신기록의 주인공들이라는 임팩트까지 더해졌다. 박병호
2014시즌 프로야구 돌풍의 주역이었던 넥센 영웅들이 골든글러브까지 모두 차지할 수 있을까. 다음달 9일 영웅들이 또 한 번 ‘영웅적 행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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