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미야자키) 강윤지 기자] “누구나 열심히는 한다. 열심히 보다는 잘하겠다.”
올 시즌 1군 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막내’ KT 위즈가 다시금 마음을 굳게 다지고 새로운 마음으로 캠프 반환점을 향해 달려간다.
KT는 현재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 휴가시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3일 혹은 4일 훈련 후 하루 휴식의 패턴으로 기존 어느 팀들보다도 열심히 훈련을 진행 중이다. 팀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선수들은 하루 종일 그라운드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고, 그런 선수들 옆에서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지도하는 코칭스태프들의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 조범현 감독을 비롯, 코칭스태프 전원이 결의를 다졌다. KT 위즈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日 미야자키)=강윤지 기자 |
KT는 휴식일이었던 지난 5일 오후 두 번의 회의를 가졌다. 코칭스태프 회의에 이어 선수단 전원이 참여하는 전력분석 회의가 이어졌고 이후에는 조범현 감독 이하 모든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단 전원이 호텔 근처 음식점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모두들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덕담을 주고받았다.
조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정말 많이 컸다. 비전이 있다고 느낀다. 코치들 덕분이다”며 지난 시즌부터 팀의 유망주들을 도맡아 지도하고 있는 코치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 “흔들리
감독의 의중을 파악한 코치들은 일제히 더 잘하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열심히 하겠다는 말보다는 잘하겠다”며 신뢰를 쌓았다.
이제부터가 또 다른 시작이다. 모두가 신생구단 KT의 전력을 얕잡아 볼 때 코칭스태프들은 주도면밀하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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