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미국 애리조나 1차 스프링탬프를 철수한다. 1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오키나와 캠프는 치열한 경쟁 끝에 살아남아야 하는 전쟁터다.
LG는 1차 전지훈련을 마감했다. 14일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뒤 곧바로 인천공항에서 일본행 비행기로 갈아탄다. 15일부터 3월5일까지 오키나와 캠프에서 실전 훈련을 통해 옥석 가리기에 들어간다.
LG의 올해 스프링캠프 테마는 신구의 조화였다. 젊은 투수와 야수들이 대거 캠프에 합류해 뜨거운 경쟁을 벌였다. 기존 선배들을 바짝 긴장시킬 정도로 의욕적이었던 젊은 선수들의 무서운 도전은 포지션을 가리지 않았다.
↑ LG 트윈스 선수단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러닝훈련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옥영화 기자 |
최강 불펜진도 더 두꺼워졌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동현, 유원상, 정찬헌, 봉중근 등 기존 필승조를 위협하는 젊은 투수들이 등장했다. 최동환, 전인환, 김지용은 이번 캠프에서 양상문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 감독은 “1차 전지훈련에서는 아직 아무 것도 모른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타자들을 상대로 실전 투구를 해야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수들의 백업 경쟁도 만만찮다. 내야는 정성훈, 손주인, 오지환, 잭 한나한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최승준, 백창수, 박용근, 황목치승 등의 백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외야는 박용택과 이진영, 두 이병규의 뒤를 이어 정의윤, 김용의, 채은성, 문선재 등 8명이 외야 격전지서 싸우고 있다.
포수 역시 주전 최경철의 뒤를 맡아줄 백업 마스크를 누가 쓸지 모른다. 이번 캠프에 합류한 조윤준과 유강남, 김재성에
전초전은 끝났다. 이제 2015시즌 1군 확보를 향한 본격적인 전쟁은 시작됐다. 양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가장 고무적인 것은 어린 선수들이 상당히 의욕적인 모습으로 베테랑 선수들을 긴장시켰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과연 누가 올라올까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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