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스스로 성장해야 한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미래의 주전 중견수로 주목받고 있는 유망주 작 피더슨에게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매팅리는 23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스프링캠프 3일차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피더슨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 돈 매팅리 감독은 작 피더슨이 메이저리거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 MK스포츠 DB |
2010년 드래프트에서 11라운드로 다저스에 지명된 피더슨은 지난 시즌 트리플A 알버커키에서 121경기에 출전, 33홈런 78타점 30도루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마이너리그 시즌 종료 이후 로스터 확장에 맞춰 메이저리그에 올라왔고, 18경기에서 28타수 4안타 타율 0.143을 기록했다.
매팅리는 “지난해 성적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의 능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대신 매팅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도 그에게 직접 고기를 잡아다 주지는 않을 것이다. 그가 자신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가 이를 판단할 것”이라며 기회를 얻는 것은 선수 자신의 몫이라고 밝혔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 야시엘 푸이그를 우익수로 옮길 계획이다. 중견수 자리는 아직 주인공이 정해지지 않았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지난 1월 “아직 피더슨이 주전 중견수라고 말할 준비가 안 돼 있다”며 피더슨에게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
피더슨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성장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질 경우,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
매팅리는 새로 영입한 크리스 하이지를 대안 중 하나로 제시했다. 그는 “하이지는 중견수 수비가 좋은 선수다. 6주간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하이지가 중견수 자리를 경쟁하게 된다고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