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연습경기서 4-8로 졌다.
KT는 24일 일본 미야자키 오쿠라가하마구장에서 열린 라쿠텐전서 상위 타순 타자들이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고, 찬스 상황서도 결정타 부족을 드러내며 경기를 내줬다.
↑ 조범현 KT 감독이 라쿠텐전 직후 “투타 모두 경기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능력이 미흡해보였다”고 언급했다. 사진=MK스포츠 DB |
KT는 이날 이대형(좌익수)-김사연(우익수)-박경수(2루수)-김동명(1루수)-윤도경(지명타자)-배병옥(중견수)-이지찬(3루수)-안중열(포수)-박기혁(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대형-김사연의 테이블세터진부터 중심타선에 이르기까지 출전한 선수들이 대부분 침묵했다. 이대형-김사연-박경수-김동명의 1~4번 타순에서는 17타수 동안 1개의 안타만을 때려냈다.
KT는 2회초 2사 만루서 박기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2회말 선발 필 어윈이 2개의 안타와 볼넷을 연속으로 내줬고 홈스틸까지 허용하며 3실점했다. 어윈은 이날 2이닝 동안 41구 투구 3피안타 2볼넷 3실점했다. 지난 경기에 이어 아직까지 컨디션이 완벽한 상태는 아니었다. 어윈의 뒤를 이어 등판한 외국인 투수 앤디 시스코는 2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고, 크리스 옥스프링도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KT는 4회초 1사 3루서 박기혁의 내야 땅볼 때 윤도경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으나 4회말에 또 다시 1점을 내주며 2-4로 끌려갔다. 6회초와 8회초에도 1점씩을 추가했지
4-5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연습경기 특성상 9회말 라쿠텐의 공격까지 이어졌는데 KT는 9회에 마운드에 오른 정성곤이 4피안타 3실점했다. 뒤를 이어 엄상백이 1이닝을 책임졌다. 엄상백은 2탈삼진을 솎아내며 추가 실점하지 않고 4-8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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