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점점 더 멀어져간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윤석민을 표현한 문장이다.
‘MASN’ 등 볼티모어 현지 언론은 2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트윈 레이크스 파크에 있는 마이너리그 캠프에 조기 소집한 38명의 마이너리그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은 26일부터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석민은 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총 12명의 우완 투수가 이름을 올렸지만, 그의 이름은 찾을 수 없다.
↑ 윤석민이 마이너리그 조기 소집 명단에도 제외됐다. 사진= MK스포츠 DB |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는 40인 명단에 포함된 선수와 마이너리그 초청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하지만, 간혹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불러와 후반부에 교체 투입하기도 한다. 이들은 이 교체 명단에 포함될 선수들이다.
윤석민이 이 명단에 이름이 없다는 것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얻기 어려움을 의미한다. 오리올스 구단의 메이저리그 레이더에서 완전히 사라진 모습이다.
야심차게 플로리다로 향했던 윤석민은 지난주 메이저리그 캠프 합류가 불발되자 방향을 돌려 캘리포니아로 향했다. 현재 에이전트사인 보라스 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훈련 시설에서 개인 훈련중인
아직 희망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오리올스의 마이너리그 캠프 소집일은 오는 3월 7일. 아직 마이너리그 캠프는 시작하지도 않았다. 마이너리그 캠프를 ‘거부했다’는 표현이 부적절한 이유다. 윤석민이 남은 계약 기간 오리올스 선수로 도전을 이어갈 의사라면 이날까지 캠프에 합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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