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 투수 심수창(34)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승리의 아이콘으로의 출발도 함께 했다.
롯데가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6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전적도 16승19패로 만들었다. 반면 넥센은 연패에 빠지면서 19승16패가 됐다.
이날 양팀의 승부는 치열했다. 롯데는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선발로, 넥센은 라이언 피어밴드가 나섰다. 투수전이 되리라는 예상과 달리 난타전 양상이 됐다. 성난 넥센 타선에 린드블럼도 어쩔 수 없었다. 7이닝 동안 4실점을 하면서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가 끊겼다.
↑ 사진=MK스포츠 DB |
그러자 9회말 마무리 심수창이 등장했다. 올 시즌을 5선발로 시작한 심수창은 잘던지고도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결국 뒷문이 불안한 롯데는 심수창을 마무리로 돌리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팀이 연패에 빠지면서 시원하게 마무리하는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넥센전이 마무리 투수로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날이 됐다.
첫 타자는 문우람이었다. 심수창은 힘차게 공을 뿌렸고 4구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타자는 브래드 스나이더. 스나이더는 이날 앞서 4타석에서 볼넷 1개, 안타, 3루타, 홈런을 치면서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었다. 2루타만 치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상황. 하지만 심수창은 침착했다. 스나이더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잡았다. 이후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았다. 타석에는 박병호. 심수창은 까다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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