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서민교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유틸리티 내야수 오승택(24)이 깜짝 거포로 등장했다. 만원 관중 앞에서 3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롯데 팬들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또 한 명, 이종운 롯데 감독의 눈도장도 확실히 찍었다.
오승택은 지난 23일 사직 LG 트윈스전에서 생애 첫 3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안타 7타점 4득점 경기를 했다. 홈런을 제외한 안타 2개마저 모두 2루타였다. 5개의 안타가 모두 장타였던 것. 흔치 않은 대기록이다.
오승택은 황재균의 부상으로 선발 출장 기회를 얻은 백업 내야수였다. 기회를 제대로 잡았다. 이종운 감독은 24일 LG전을 앞두고 “내야수들이 긴장하겠죠”라며 미소를 보냈다.
↑ 이종운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 감독의 칭찬 릴레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 감독은 “오승택은 한 포지션만 가능한 선수가 아니다. 유격수와 2루수도
다만 이 감독은 오승택의 반짝 활약이 아니길 바랐다. 이 감독은 “오승택이 계속 미쳤으면 좋겠다”면서 “그게 자기 실력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택에게 기회는 계속 주어질 전망. 깜짝 스타의 등장으로 롯데의 내야진도 탄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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