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세영 기자] 최근 내야진의 잦은 수비실책과 더불어 SK의 문제점으로 꼽혔던 것은 타선의 득점력이었다. 이날 롯데를 홈으로 불러들인 SK는 9안타를 때렸지만, 롯데(12안타)를 잡기에는 힘과 집중력에서 부족함이 보였다.
SK 와이번스는 26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회 1사 이후 터진 오승택의 결승 솔로포를 포함해 홈런 4방을 맞고 5-10으로 완패했다. 지난 5월 21일 한화와의 홈경기 이후 내리 5연패다.
이날 경기에서 SK는 팀 홈런 1위(73개)의 롯데를 만나 홈런 4방에 완전히 무너졌다. 4회 정상호의 2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긴 했지만, 6회 오승택 솔로포, 7회 최준석 투런 홈런, 7회 8회 정훈 연타석 홈런까지 내줘 무릎을 꿇었다.
![]() |
↑ 사진=MK스포츠(인천)김영구 기자 |
이 경기 전까지 SK는 4연패를 당한 4경기 동안 타율 1할9푼7리로 안타가 25개(6득점)에 불과했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숫자로 최근의 부진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안타 숫자도 숫자지만, 득점으로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은 점은 더 큰 문제다. 득점권에서 집중력이 부족한 것이 화근이었다. 4경기 동안 5타점, 경기당 득점 생산은 0.38로 가장 좋지 않았다. 반면 잔루는 39회로 가장 많았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안타는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정상호가 3안타 3타점으로 홀로 분전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최정은 1안타에 그쳤다. SK는 8회 상대 실책과 정상호의 내야안타로 2점을 뽑아내긴 했지만, 이미 승부의 축은 기울어진 상태였다.
부담은 마운드에 고스란히 전달됐다. 불펜 문광은(1⅓이닝 1실점), 전유수(0이닝 3실점), 서진용(1⅓이닝 3실점)
김용희 감독은 경기 전 정공법을 강조했지만, 이날 SK 타선은 속 시원하게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ksyreport@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