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김세영 기자] 이태양부터 시작된 NC의 젊은 마운드는 KIA전에서 호된 성장통을 겪어야 했다. 팀은 9연승을 목표로 하고 있었지만, 김경문 감독은 호기롭게 젊은 투수 자원들을 내세웠다.
NC 다이노스는 29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5회에만 8실점하며 3-13으로 완패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이태양은 4이닝 동안 68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1루 견제구가 모두 빠지는 2번의 악송구로 위기를 자초했다.
↑ NC 마운드는 5회에만 8실점하며 무너졌다. 이태양(사진 왼쪽)과 민성기는 이날 KIA 타선을 상대로 매운 맛을 봤다. 사진=MK스포츠 DB |
1회 이태양은 선취점을 내준 2사 이후 5번 김원섭에게 볼넷을 줬다. 이어 1루 견제구 실책을 범해 추가 실점했다. 3회 김주찬에게 투런포를 맞은 이태양은 5회 신종길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또 한 번의 악송구로 투수 실책을 추가했다.
NC는 5회에만 불펜 3명을 가동했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5회에만 볼넷 6개를 내주며 8실점했다. 타순은 선두 신종길부터 시작해 한 바퀴를 돌고 난 뒤, 4번 브렛 필에서 겨우 멈췄다.
이태양 이후로 마운드에 오른 문수호는 올 시즌 첫 등판이었다. 그러나 문수호(0이닝 1실점)는 스트레이트 볼넷만을 허용한 채 내려왔다. 뒤이어 윤강민(0이닝 5실점)도 올 시즌 두 번째 등판했지만, 3번의 볼넷(김주찬, 김원섭, 박기남)과 2번의 2타점 적시타(필, 김민우)를 맞고 5실점했다.
뒤이어 민성기도 예외일 수 없었다. 민성기(4이닝 2실점)는 첫 타자 이성우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박준태에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2사 이후 또 다시 볼넷과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5회에만 점수 차는 12점이 났다. 민성기는 7회와 8회를 무실점으로 잘 막으면서 차츰 안정을 찾았다.
NC는 이날 8회 대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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