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강정호가 흔치 않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허들은 10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를 13-6 역전승으로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계속해서 필요로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힌 선수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피츠버그 선수들이 7회 홈런을 기록하고 들어오는 강정호를 환영하고 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그는 분위기가 전환된 계기로 5회 3-5로 추격한 앤드류 맥커친의 2점 홈런을 꼽았다. “맥커친의 홈런으로 경기가 다시 접전 상황으로 돌아왔다. 그 이후 모두가 따랐다. 마치 전염되는 것처럼 타선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불펜 투수들에 대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불펜 투수들이 기회를 줬다. 우리 불펜진은 시즌 내내 강했고, 이번에도 좋은 주말을 보냈다. (호아킴) 소리아와 (마크) 멜란슨이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잘해줬다”며 승리의 공을 돌렸다.
그는 강정호의 최근 활약을 묻는 질문에도 “계속해서 조정하고 노력하는 결과다. 몸 쪽 공을 받아쳐 홈런을 만들었다
이어 “어떻게 1이닝에 사구와 홈런이 동시에 나올 수 있는지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이런 일이 일어난 게 언제인지 찾아봐야겠다”며 사구와 홈런을 한 회에 동시에 경험한 것에 대해 쉽지 않은 경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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