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제37회 윌리엄 존스컵에서 ‘우승후보’ 이란에 대패했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대만 신좡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풀리그 1차전에서 이란에 46-77로 크게 졌다. 한국은 1쿼터를 14-12로 앞섰지만 2쿼터부터 밀렸다. 2쿼터에 8점을 내는 동안 24점을 헌납했다. 3쿼터까지 38-57로 밀려 사실상 승기를 내줬다.
조성민(케이티)이 23분57초를 소화하며 팀 내 최다인 15점을 올렸다. 김종규(LG)가 11점으로 거들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미흡했다. 턴오버는 23개를 범해 이란(15개)에 비해 크게 흔들렸다.
이란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장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가 15분6초를 소화하며 7점을 올리는 등 전체적으로 가볍게 경기를 풀었다. 잠시디 모하마드가 팀 내 최다인 13점을 올리는 등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점수를 올렸다.
한국은 다음 달 23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열리는 제28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존스컵을 통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얻는다.
2,3위는 최종예선을 치러야 한다.
한국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러시아와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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