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를 상대로 강했던 지미 넬슨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한 클린트 허들 감독은 투구 수를 늘어나게 한 것이 통했다고 말했다.
허들은 12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를 6-4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밀워키를 상대로 7연패를 기록중이던 피츠버그는 이날 우완 투수 넬슨을 상대했다. 넬슨은 피츠버그를 상대로 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1.84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3회까지 피츠버그 타선을 압도했다.
↑ 피츠버그는 이날 상대 선발 지미 넬슨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 사진(美 피츠버그)=ⓒAFPBBNews = News1 |
그러나 넬슨도 천하무적은 아니었다. 4회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조디 머서와 크리스 스튜어트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허들은 “초반에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갔다. 공을 잘 보고, 치기 좋은 공을 잘 노렸다. 그러면서 4회와 5회 투구 수가 올라갔고, 이점을 가져가며 3득점할 수 있었다”며 4회 경기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넬슨을 상대로 두 차례 8구 승부를 가져간 조디 머서에 대해 “명백하게 도움이 됐다. 타석에서 잘 싸웠고, 뭔가 좋은 일을 했다. 두 타석 합치면 16구인데 한 이닝을 던질 정도의 공이다. 한 이닝을 뺏은 셈”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회 실점 후 안정을 찾은 선발 찰리 모튼에 대해서는 “초반 패스트볼 제구가 약간 안 좋았다. 몇 개 높은 공에 역습을 허용했다. 싱커의 커맨드가 갈수록 날카로워졌다. 우타자 상대로 낮게 깔리는 공은 땅볼 유도에 좋았고, 좌타자 상대로는 커브와 체인지
8회 고비를 넘긴 토니 왓슨에 대해서는 “경기 흐름을 유지하게 해줬다. 좋은 회복 능력을 보였다. 굳건했고, 효율적이었다. 아주 좋은 타자들을 상대로 잘 막았다”고 칭찬했다.
[greatnemo@maekyung.com]